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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6-04 01:41 조회2,7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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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먹고 화나서 먹고…왜 그런가 보니 본문









외로워서 먹고 화나서 먹고…왜 그런가 보니




중앙일보







식욕은 우리 몸의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정상적인 신호다. 문제는 감정적 허기로 인한 `가짜 식욕`이다. 감정적 허기는 의지나 다짐만으로 물리치기 힘들다. 좋은클리닉 유은정 원장은 "음식에 집착하는 행동 이면에 깔린 심리를 제대로 파악해야 감정적 허기를 떨쳐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감정적 허기의 핵심 감정은 불안·무력감·수치심·분노·외로움 등으로 구분된다.

[중앙포토]

일 중독 유형 |

일에 지쳐서 많이 먹음

현대인의 상당수가 자의 혹은 타의적으로 일중독에 빠져 있다. 2010년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2193시간. 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1위다. 자아의 정체성 실현을 위한 경우도 있지만 낙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일을 놓지 못한다. 이들은 음식을 통해 일의 피로를 해소한다. 음식은 긴장 해소, 재충전의 도구, 휴식을 의미한다. 이때의 핵심 감정은 불안감이다. 이들에게 내려지는 처방은 `혼자만의 휴식`이다. 퇴근길에 짧은 산책, 홀로 영화 감상, 마사지, 반신욕 등 자신만의 자유시간을 갖는다.

다이어트 강박 유형 |

계속 참다가 끝내 폭식

식욕을 억제하는 과도한 다이어트는 폭식으로 이어진다. 음식을 제한하면 감정이 자극돼 오히려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이 늘어난다. 스프링을 억지로 누르고 있다가 손을 떼면 원래보다 더 높게 튀어 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이어트는 머리가 아닌 감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핵심 감정은 무력감이다.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자신에게 느끼는 감정이다. 처방은 `위로 푸드(comfort food)`다. 먹고 싶은 음식은 죄책감 없이 먹도록 한다. 지나친 통제는 오히려 심리적 허기를 돋운다는 것을 명심한다.

분풀이 유형 |

분노를 먹는 것으로 삭임

누군가를 향한 분노·실망감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할 때 심리적 허기가 발동한다. 먹는 것은 즐거움이 아니라 분노의 표현이자 화풀이 용도다. 분노를 억누르다 보면 다른 무언가로 표출되기 마련이다. 이 유형에는 `감정 털어놓기` 처방이 내려진다.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그 감정을 남에게 털어놓는 것이다. 자기 감정에 최대한 솔직한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전략이다.

자기 파괴 유형 |

자신의 모습에 늘 불만족

여성의 90% 이상이 `나는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여긴다. 더 예쁘고 날씬해지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욕망이다. 하지만 자기 비하가 심하면 심리적 허기도 커진다. 존재에 대한 결핍감을 음식으로 채우겠다는 보상 심리다. 이 유형은 남보다 자신을 평가할 때 훨씬 엄격하다. 주변에서 `너도 날씬하다`고 말해줘도 소용없다. 폭식증·비만환자의 상당수가 자기 파괴 유형에 속한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처방은 `자아 존중감 회복`이다. 매일 하루에 한 가지씩 자신을 칭찬하고, 그에 합당한 선물을 스스로에게 준다. 자신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은 위로받는다.

착한 여자 유형 |

지나친 배려심이 스트레스

타인에게는 친절하면서 스스로에게는 음식으로만 보상해 살찌는 경우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신경을 쓰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상대에 대한 지나친 배려심은 때로 자신에게 스트레스로 돌아온다. 그것을 풀기 위해 음식이 필요하다는 것. 이 유형에 필요한 처방은 `자기 주장 연습`이다. 거절은 의사 표현의 하나일 뿐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한다.

외톨이 유형 |

외롭고 허전해서 먹음

혼자 있을 때 자꾸 무언가를 먹으려 한다면 외로움을 의심해 본다. 자취생, 기러기 아빠, 낮에 혼자 있는 주부들 가운데 외톨이 유형이 많다. 외로움을 음식으로 달랜다. 음식이 곧 친구인 셈이다. 이들에게 내려지는 처방은 `친구 찾기`다. 꼭 사람일 필요는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취미로 삼는다. 동호회, 운동모임 등 어딘가에 소속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경아 기자 < okafm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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