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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 기독교 자살예방 센터 창립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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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3-14 01:35 조회12,8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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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 생명지킴이로 만들어야 "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창립식 포럼에서 유영권 교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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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명에 있어서 소유가 없으며 자신의 생명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즉 생명은 공동체성을 지니며 공동체 안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다" (유영권 교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목회사회학연구소, 크리스천라이프센터의 주최로 “기독교자살예방센터 `Life Hope` 창립식 및 포럼”을 9일 오후 3시 서울영동교회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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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창립 및 포럼     © 정하라
창립식에는 자살예방활동을 사회에서 활발히 해온 정신과 의사, 사회복지 교수, 신학자, 목회자 20 여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공동대표로는 유영권 교수, 박상칠 목사(성수감리교회, 육군군종감), 노용찬 목사(서호교회) 등이 세워졌다.
 
이날 인사말은 박상칠 목사(기독교자살예방센터 공동대표), 격려사는 이문희 목사(기독교자살예방센터 자문위원), 비전제시는 조성돈 교수(기독교자살예방센터 운영위원장)가 각각 맡았다.
 
박상칠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자살은 개인과 사회만의 문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예방해 나가야할 과제”라며 “이제부터 한국 교회가 서로 연합하고 네트워크를 이뤄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지속적으로 자살예방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문희 목사는 “직접적으로 목숨을 끊지 않는다 할지라도 삶에 대한 의지와 용기를 잃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자살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며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강도를 만난 사람은 죽지는 않았다. 하지만 말씀 속에 그는 거의 죽어간다고 표현이 됐다는 것을 보아 그는 이미 자신의 생명을 포기한 상태이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이 목사는 “기독교자살예방센터의 창립을 통해 이 시대의 강도만난 사람과 같은 사람들을 한국 교회가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자살예방 센터의 비전이 잘 세워져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조성돈 교수는 비전제시를 통해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나 사회의 문제를 넘어 우리 모두가 동참해 예방하고 치유해야 할 중요한 관심과 주제”라며 “교회도 이제 이러한 문제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평화와 책임을 감당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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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창립 및 포럼     © 정하라

이어 “‘Life 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생명의 소중함을 중심 가치로 가진 교회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일을 섬기게 될 것”이라며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로 자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자살예방을 위해 교회와 교인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가르치게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에 설립된 기독교자살예방센터의 주요 사역 및 핵심가치는 ▲돌봄과 나눔을 통한 ‘상담사역’ ▲교육과 연합을 통한 ‘교육사역’ ▲연구와 교류를 통한 ‘연구사역’ ▲복음과 삶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삶의 사명 이다.
 
창립식에 이어 진행한 포럼은 `청소년 자살예방과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안병은 센터장(수원시자살예방센터)은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 및 사회적 대응 어떻게 할 것인가?`, 유영권 교수(연세대 상담심리학)는 `청소년의 자살심리와 대처방안`, 최연수 소장(한빛청소년대안센터)은 `자살충동 청소년 돌봄 사례와 이를 통한 청소년 자살위기 보호요인 탐색`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안병은 센터장은 발제를 통해 청소년의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과 현실을 설명하고 청소년 자살예방의 문제가 무엇인지 지적했다. 또한 청소년 자살예방에 관한 정책적인 제언을 남기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교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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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창립 및 포럼     © 정하라
안 센터장은 청소년자살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청소년 자살의 원인에 대한 파악과 이해가 중요하다며 “현재 청소년 자살예방프로그램은 실질적으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목소리만 높은 자살예방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청소년 자살예방에 관한 정책적 제언으로 ▲부처 간 관계 개선과 협조 필요 ▲청소년 정신건강 교과목 지정 ▲교내 카운슬러의 전문화 ▲가용 가능한 위기관리팀이 생성 ▲자살예방 통합기구의 역할 강조 ▲서비스의 조직화 ▲자살예방 데이터의 정리 ▲심리학적 부검 필요를 들었다.
 
이어 교회의 역할로 ▲삶과 죽음에 관한 본질적인 접근 ▲생명존중, 삶에 대한 태도의 고민 ▲기독교적 자살에 대한 전통적 이해 ▲자살 생존자 및 유가족을 위한 활동 ▲떠밀기식 사업, 정치적 게임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고 전했다.
 
유영권 교수는 포럼을 통해 “기독교자살예방센터와 교회를 통해 열심히 자살예방운동을 일으키고 봉사를 해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이를 위해 어떻게  나가야 하는 방향제시를 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며 “늘어가는 자살율 앞에 우리가 이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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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창립 및 포럼     © 정하라

“국내 자살율은 하루 평균 42.6명 2008년 대비 20.5%가 증가했다.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했나 하는 자문을 해본다”며 “자살에 이르는 과정에 있어서 지지체계, 자아근본성, 가치관, 종교 등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면 자살에까지 이르지 않고 성공적 대처 및 적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교회와 기독교자살예방센터`의 역할로 ”중간 과정인 치료적 방향을 잘 알려주고 생명과 죽음에 대한 올바른 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독교에서 공과공부나 교제를 통해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인간의 생명에 있어서 소유가 없으며 자신의 생명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즉 생명의 공동체성을 지니며 공동체 안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같은 올바른 생명관을 키울 수 있도록 중간 대처와 적응 과정을 잘 정립해주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 교수는 청소년들의 자살 문제의 제기로 대인관계문제로 정신적 고통의 증가로 이혼율 증가, 자살률 증가, 연쇄살인, 폭력피해, 분노 Syndrome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학력 콤플렉스로 인한 ‘일류대 진학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며 ”한국 교육시스템 자체가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아닌 경쟁으로 인한 패배감과 좌절감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동체의 해체 문제를 예로 들며 “치료공동체가 붕괴되고 가족이 해체되고 교회도 더 이상 치료공동체로서의 역할 못하고 있다”며 대처 방안 및 제언으로 “자살예방교육 기간인  9월 둘째주에 온 교회가 교단 망라해서 강단에서 생명존중에 대한 설교말씀이 선포되고 각 문과부 교재에 생명 존중과 관련 내용이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온 교인들을 생명 지킴이로 만들어 각 교회 주변의 지역을 지키는 운동을 하게하고, 미션학교를 중심으로 채플을 활용한 자살예방교육을 전체적으로 실시하면 큰 파급효과 있을 것”이라며 “교회에서 지역 치료공동체, 지역의 가정지원센터, 소방대, 경찰서 등을 연결해 서로 네트워크가 되도록 하게 하는 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연수 센터장은 발제를 통해 “학교 안과 밖의 아이들의 모습이 다르다”며 “학교 안팎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경에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면서 많은 교회와 사람들은 공부라는 잣대로 아이들을 재고 있다. 그러다보니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좌절하고 공부를 포기하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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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창립 및 포럼     © 정하라
한 최 센터장은 자살했던 아이들, 자살 시도는 했으나 지금까지 살아가는 아이들의 직접적인 사례를 들며 우리교회가 어떻게 이러한 아이들을 도울 것인가에 대한 포커스를 맞췄다. 특히 “학교 밖 아이들은 90%까 가정이 깨진 아이들”이라며 자살예방을 위한 가정에서의 대안, 학교에서의 대안, 지역에서의 대안 등을 제시했다.
 
가정에서의 대안으로는 “가정이 너무 많이 깨지고 있는데 가정이 깨지는 부분 있어서 가정교육에 부분들을 국가나 지역사회가 해결하기 어려운데 종교기관에서 가정을 건전하게 세울 수 있는 다양한 의사소통 부부세미나 자녀교육 등의 세미나가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에서의 대안으로는 “학교가 아이들을 한 줄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각자가 타고난 강점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 멀리보고 길게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중심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의 아이들에 현장전문가들이 개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교회로 채우려 할 것이 아니라 교회 중심의 반경 근처에 어려운 사람이 없도록 직접 섬기자는 마음으로 나가야 한다. 교회의 확충을 위해서 가 아니라 한 영혼이 아픈 부분이 어딜까 라는 마음으로 돌아보면 어떨까?하고 질문 했다.
 
또한 “예수님은 99마리보다 한 마리를 찾는데 교회는 99마리를 위해 한 마리를 내 보낸다. 이런 부분에서 한국교회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교회를 키우고 숫자 늘리는 것보다 지금 기준의 우리 안의 성도 들 중에 혹시 이 순간에도 자살을 생각하지 않을까? 고민하며 이 부분을 각 지역의 거점 교회들이 네트워크 이루어 목회자들을 비롯한 교역자들이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같은 99마리의 양보다 벼랑 끝에 있는 한 마리의 양에게 가치를 둘 때 자살 문제 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포럼 이후에는 식사와 교제 및 친교 시간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자살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묻게 된다면서 “실제적으로 교회는 `자살`이라는 주제가 주는 무거움과 어두움을 이겨낼 자신이 없기 때문에 자살예방활동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까지 몇 단체나 개인에 의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자살예방활동을 `Life 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좀 더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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